동원F&B의 캔햄 ‘리챔’이 일본에서 인기다. K푸드 트렌드에 힘입어 세 달 만에 40만 캔이 팔렸다.동원F&B는 지난 5월부터 일본 전역의 대형마트에서 리챔 판매에 나섰다. 7월까지 세 달간 누적 판매량은 40만 캔. 연말까지 100만 캔을 판매한다는 목표다. 내년엔 250만 캔을 팔아 매출 1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동원F&B 관계자는 “일본에서 리챔의 초기 시장 반응이 뜨거운 것은 짠맛이 강한 요리가 많은 일본에서 저나트륨의 건강한 식단을 위한 제품으로 차별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K푸드 인기에 힘입어 캔햄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에 일본 소비자가 관심을 갖기 시작한 점도 주효했다. 동원F&B는 리챔 컵밥, 리챔 김밥, 리챔 김치찌개 등 리챔을 한국 음식에 접목시킨 다양한 메뉴를 일본에 소개해 간편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레시피 마케팅을 펼쳤다.
동원F&B는 2004년 홍콩에 처음으로 리챔을 수출한 뒤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로 시장을 확대했다. 총 16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올해 일본을 포함한 해외 판매액 1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동원F&B 관계자는 “저나트륨 콘셉트를 내세워 미국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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