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고 한달 만에 대머리 됐다"…日 20대 여성의 하소연

입력 2021-08-10 23:46   수정 2021-08-11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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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20대 여성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후 탈모증에 걸렸다고 주장해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일본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모더나 백신 1차 접종 후 머리가 빠지기 시작했다는 28세 여성의 SNS 사연이 전해져 화제가 됐다. 1달여가 지난 현재는 가발을 쓰고 생활하고 있다고 전했다.

A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평소 건강했다. 혈액검사 등 각종 검사에서 탈모증이 될 수 있는 원인이 확인되지 않았다"라면서 "백신 접종 직후부터 머리가 빠지기 시작했고 대머리가 됐다. 백신이 원인으로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병원에 이 사실을 알렸지만, 백신과 탈모의 인과관계를 증명할 수 없는 상황이다. 탈모의 원인이 백신인지를 증명할 수 없어 답답하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6월 29일 모더나 1차 접종을 했다. 그는 당일에는 괜찮았으나 팔 통증으로 잠에서 깼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흘째인 7월 1일에 온몸에 두드러기가 났고 머리카락이 눈에 띄게 빠지게 시작했다. A 씨는 욕실 배수구에 머리카락이 수북이 쌓인 것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의 탈모 진행 상황을 사진을 찍어 공개하기도 했다. 사진에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탈모가 심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현재는 대부분의 모발이 빠진 상태이다.

이에 대해 A 씨는 "병원에서 두피에 바르는 스테로이드성 연고를 처방받고 꾸준히 바르고 있다. 모공에서는 머리카락이 자라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각국에서는 백신 부작용으로 탈모의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지만, 아직 탈모와 백신의 관계성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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