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미국 한인 마트를 찾은 백인 남성이 한국 아줌마들에게 혼쭐이 났다.
지난 7일(현지시간) 아시아인 관련 이슈를 다루는 트위터 계정 'angryasianman'에 게시된 사진과 영상에 따르면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헌팅턴 소재 한인 마트를 찾은 백인 남성은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고 직원들에게 행패를 부렸다.
해당 남성은 마스크 미착용으로 퇴장을 요청받았지만 매장 매니저를 쇼핑 카트로 들이받고, 고소하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로 이때 한 무리의 한국 여성들이 백인 남성에게 다가가 "당장 가게에서 나가라"고 소리쳤다.
마스크 미착용자는 한국 여성들에게 다가가 위협적인 제스처를 취했지만 이들은 "우리가 다 봤다. 여기서 마스크 안 쓴 사람은 당신뿐이다"라고 맞섰다.
물의를 일으킨 마스크 미착용자는 결국 매장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영상 게시자 '앵그리 아시아 맨(Angry Asian Man)'은 영상 자막을 통해 "이 남자는 무고한 사람을 탓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매장의 모든 아줌마(ajummas)들이 자신에게 대항할 것은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