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카뱅 주식 팔아 4300억 잭팟…스핀엑스에 쓸 듯

입력 2021-08-11 08:09   수정 2021-08-1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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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이 최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카카오뱅크 지분 상당을 처분하면서 약 430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넷마블은 지난 10일 카카오뱅크 주식 600만주를 장내에서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처분 금액은 4302억원이다. 주당 매각가격은 평균 7만1697원으로 추산된다.

앞서 넷마블은 2016년 카카오뱅크 설립 당시 초기 투자자로 40억원을 투자해 지분을 확보했다. 이어 카카오뱅크 유상증자에 지속 참여해 총 투자금액 917억원을 들여 지분 3.72%를 확보했다.

초기 투자 당시 카카오뱅크의 주당 단가는 5000원이었지만 이날 종가는 7만1400원으로 14배 이상 뛰었다.

이번 매도로 넷마블이 보유한 카카오뱅크 주식은 1523만9183주(지분율 3.72%)에서 923만9183주(지분율 1.94%)로 줄었다.

넷마블은 카카오뱅크 주식 처분으로 확보한 자금을 소셜카지노 게임업체 '스핀엑스' 인수에 쓸 것으로 보인다. 총 인수 대금은 2조5000억원으로, 넷마블은 인수 결정 당일 1조7786억원에 달하는 단기차입금 증가를 결정했다.

넷마블은 "유동성 및 재무건전성 확보 차원으로 투자주식을 매각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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