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개발·생산업체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개발 기대주'로 주목 받으며 시가총액 20권에 진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승인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리면서다.
11일 오전 9시35분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일 대비 2000원(0.66%) 내린 29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SK바이오사이언스는 29.68% 급등한 30만1500원에 마감했다. 현재 시가총액도 22조9118억원으로 불어나 유가증권시장 17위에 올라와 있다.
전날 SK바이오사이언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의 3상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 후보물질의 상용화 시기를 내년 상반기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 경우 국내산 백신 수억회 접종 물량이 전 세계에 공급될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 같은 소식에 반색을 표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한 바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번 식약처 승인으로 국내 1호 백신이 탄생해 상용화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국내 임상 시험이 신속하게 충분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는 전방위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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