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이재명 욕설은 인성 문제…들은 사람 설득할 자신 없어"

입력 2021-08-11 10:35   수정 2021-08-11 10:42


이낙연 캠프 선거대책위원장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이재명 예비후보의 욕설 녹음을 들은 분들을 설득할 자신이 없다"고 말했다.

설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 원팀 논란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앞서 설 의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본경선 이후 ‘원팀’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만일 이재명 후보가 본선 후보가 된다면 장담이 안 된다. 이 후보의 여러 논란들을 정말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지 아슬아슬한 느낌"이라고 답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설 의원은 “경선을 거부한다거나, 결과를 안 받아들인다는 건 전혀 아니었다”며 “원팀을 안 이룰 이유가 없다. 제가 민주당인데요”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낙연을 지지하는 분들의 32% 정도가 이재명 후보로 합쳐지면 지지하지 못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있다. 역대 이런 현상이 없었다”며 “이분들이 이재명 후보의 욕설을 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욕설을 듣고 난 뒤 ‘도저히 난 이재명 지지 못하겠다’ 하는 분이 3분의 1 가까이 되는 것 아닌가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32%를 우리가 설득해서 합류할 수 있도록 해낼 것이냐, 참 답이 안나온다. 그분들을 내가 어떻게 설득할 수 있을지 확실한 자신이 없다는 얘기다”고 말했다.

설 의원이 언급한 이재명 지사의 욕설 파일은 2012년 성남시장이던 이 지사가 자신의 형과 통화하며 형수를 상대로 했던 욕설이 담긴 녹음 파일이다. 이 지사는 이에 대해 "어머니가 보통의 여성으로서도 견디기 어려운 폭언을 들었고 심지어 (형이) 어머니를 폭행하는 일까지 벌어졌기 때문에 제가 참기가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설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 중 이재명 지사는 지지하지 않는 32%의 심리에 대해 “이재명 후보가 형수에 대해 욕설한 녹음을 들어보면 왜 이런 판단을 하는지 충분히 이해가 간다. 이재명 후보의 인성에 대해 인정할 수 없다는 얘기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선을 다해 얘기하겠지만, 제 설득이 그분들에게 먹혀들어 갈 것 같지 않다"고 했다.

고은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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