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도권 지역에서 아파트 공공분양 물량이 2000년 이후 최대 수준으로 크게 늘 전망이다. 사전청약 등의 영향이다.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에서 분양을 마쳤거나 분양 예정인 공공분양 아파트가 총 3만138가구다. 작년(1만2950가구)과 비교해 2.3배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부동산114가 분양 물량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최대 물량이다.
지난달 시작한 수도권 신규택지에 대한 사전청약 1차 물량(5711가구)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사전청약 1차 물량을 제외하면 2013년(2만9595가구)과 2009년(2만4945가구)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많은 것이다.
경기가 2만2615가구로 작년(6936가구)의 3.3배로 증가해 2019년 이후 최대 물량이 공급된다. 2019년 공공분양 물량에는 e편한세상 금빛 그랑 메종(5320가구) 등 성남 구도심의 재개발 대단지가 포함돼 있어 일반 물량으로만 보면 역대 최대 수준이다.
인천은 6천758가구로 작년보다 7.3배 늘어나 조사 이후 처음 6000가구 이상 공급이 이뤄진다.
서울은 작년 5094가구에서 올해 765가구로 공급이 줄어든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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