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 채용 플랫폼사 원티드랩이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 두 배 상장 후 상한가 진입)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증시에 입성했다. 시가총액도 공모가 기준 대비 3배 가까이 불어났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공모가(3만5000원)의 2배인 7만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원티드랩은 가격제한폭(30%)까지 오른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이에 종가는 공모가 대비 160% 급등한 9만1000원을 기록했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646억원 수준이었으나 이날 종가 기준 시총은 4280억원으로 불어났다.
앞서 원티드랩은 지난 2~3일 이틀간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17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5조5300억원 가량의 증거금을 모은 바 있다.
하반기 최대어였던 크래프톤이 같은날 진행한 청약에서 이에 못미치는 증거금(5조358억원)을 모은 데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인 10일 공모가 대비 8.8% 적은 45만4000원에 마감한 점을 고려하면 두드러지는 성과이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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