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먹기 무서워요"…여름철 '식중독 공포' 벗어나려면?

입력 2021-08-14 12:00   수정 2021-08-14 13:58


습도와 기온이 올라가는 여름철은 식중독 위험도 커지기 마련이다. 특히 최근 경기도 분당의 김밥집과 부산의 밀면집에서 식중독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해 식중독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다. 8월 기온 또한 작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보된 상황에서 식중독 위험에 빠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살모넬라균은 최근 경기 분당의 김밥집과 부산 밀면집에서 발생한 집단식중독의 원인균으로 밝혀졌다. 살모넬라균은 저온·냉동 환경에서도 사멸되지 않는다. 즉, 음식을 냉장·냉동 보관하더라도 이 음식이 이미 살모넬라균에 오염됐다면 식중독 감염 우려가 존대한다는 의미다.

살모넬라균은 열에 취약하므로 감염을 예방하려면 음식을 가열해 먹어야 한다. 음식 조리 과정 중 다른 식품에 대한 이차 오염이 문제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이 살모넬라균에 오염되더라도 냄새나 맛의 변화가 없어 육안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달걀은 살모넬라균에 오염되기 쉬운 식재료 중 하나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껍질이 손상되지 않은 달걀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구입 이후에는 즉시 냉장 보관해야 하며, 껍질을 깬 이후에는 빠른 시간 내 충분히 가열 조리해야 한다. 달걀의 표면은 살모넬라균에 오염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 달걀을 만진 이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다른 조리 도구를 만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칼, 도마, 행주 등이 추가로 오염될 수 있다.

구토, 설사 등 식중독 증상을 보이면 따뜻한 보리차 및 이온음료 등으로 수분을 보충해줘야 한다. 만약 본인을 비롯해 함께 식사한 사람들이 동일한 증상을 보인다면 공휴일과 상관없이 관할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신고를 받은 보건소는 환자 등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한다. 일반음식점에서 식중독이 발생한 경우에는 영업장의 식재료, 칼·도마 등 조리도구 등을 수거해 검사를 의뢰한다.

김강립 식약처장은 "여름철에는 식자재와 음식을 실온에 방치하면 식중독균이 급격히 증식할 위험이 있다"며 "조리 후 가급적 빨리 섭취하거나 충분히 식혀 냉장 보관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남은 음식은 재가열 후 섭취하는 등 여름철 식중독 예방이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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