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칵 찰칵 찰칵'…수면내시경 女환자들 잠든 사이 무슨 일이

수면내시경한 여성 환자들을 몰래 만지고 불법촬영한 20대 남성 간호조무사가 구속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9일 서초구의 한 병원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하는 24살 남성 정 모 씨를 준유사강간, 준강제추행 등 혐의로 구속송치했다고 밝혔다.

정 씨는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간 수면내시경을 받고 회복실에서 잠든 여성들을 상대로 준유사강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19번에 걸쳐 여성들의 신체 일부를 만지고 22번에 걸쳐 피해자들이 누워있는 모습 등을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를 통해 확인된 피해자만 최소 12명이다.

정 씨는 경찰 조사에서 '성적 호기심에 범행했다'고 범행 사실을 모두 시인했다.

경찰은 지난 4월 수면내시경 뒤 마취가 풀려 범행 사실을 인지한 피해자의 고소를 접수하고 수사를 시작했으며 경찰은 정 씨의 PC와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해 피해 여성들의 사진 37장을 확보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