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대학교(총장 정현태) K-뷰티학과 교수 2명과 재학생 9명은 전공분야를 살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하 딤프)이 개최한 ‘제7회 뮤지컬 스타’에서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링 스태프로 재능기부를 했다.(사진)
‘뮤지컬 스타’는 딤프에서 주관하는 미래의 한국 뮤지컬과 공연시장을 선도할 재능 있는 인재를 발굴, 육성하기 위한 국내 최초의 뮤지컬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지원자 904팀(928명)이 전국 각지에서 몰려올 만큼 큰 경연이다.
경일대학교 교수 및 재학생들은 5개월간 5단계로 구성된 치열한 경연을 통해 올라온 ‘톱 7’의 무대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링을 맡아 실무 경험을 쌓는 값진 시간을 보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헤어디자이너를 꿈꾸는 9명의 재학생은 무대 연출과 캐릭터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배우들
의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링을 상황에 맞게 수정하며 재능기부를 펼쳤다.
재능기부에 참여한 K-뷰티학과 4학년 김민혜 학생은 “평소 접하기 어렵던 큰 공연 무대에서 그간 공부했던 실력을 뽐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자부심과 보람을 느꼈고 더 큰 꿈을 꾸는 계기가 됐다.” 했다. 4학년 남지수 학생은 “평소 궁금했던 방송 무대 현장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느낄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였다. 뮤지컬 작품 속 캐릭터를 이해하고 분석하는 것이 뷰티 실무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박선민(경일대 K-뷰티학과장) 교수는 “실무 경험의 장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몰려 있어 지역의 젊은 인재들이 실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딤프의 글로벌 무대가 양질의 현장 무대를 제공하면서 학생들이 공연예술 분야의 전문가를 꿈꿀 수 있게 해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번 경연이 단순히 학생들이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정도로 평가받는 것은 아니다. 박성숙 딤프사무국장은 “이번 경일대 K-뷰티학과 협력은 딤프가 뮤지컬 배우 양성을 넘어 관련 종사자 전문 인력 양성까지 영역을 넓히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지역의 기관 대학 등의 상생을 통해 일자리 발굴 시너지를 창출하고 더 나아가 지역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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