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A, 화이자·모더나 mRNA 백신 안전성 조사 돌입

입력 2021-08-12 10:17   수정 2021-08-12 10:18

<p> ≪이 기사는 08월 12일(10:17) 바이오.제약,헬스케어 전문매체 ‘한경바이오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유럽의약품청(EMA)은 11일(현지시간) 화이자와 모더나의 메신저리보핵산(mRNA)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그간 아스트라제네카(AZ)와 얀센의 바이러스 전달체(벡터) 방식의 백신에 비해 mRNA 백신은 큰 부작용이 없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심장 염증, 신장 장애 등의 부작용 사례가 보고됐다.

EMA는 이날 발표한 '코로나19 백신 안전성' 보고서를 통해 다형홍반과 사구체신염, 신증후군 등 신장질환에 대한 mRNA 백신의 안전성 조사에 들어간다고 했다.

다형홍반은 약물에 대한 면역 반응으로 온몸에 붉은 반점이 올라오는 피부 질환이다. 구체적으로 몇 건의 부작용이 일어났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EMA는 모더나와 화이자에 관련 데이터를 요청했다.

지난달 EMA는 심근염 심낭염 등 두 가지 심장질환이 mRNA 백신의 부작용으로 등재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심근염은 심장 근육에, 심낭염은 심장을 감싸고 있는 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100만건에 4건 정도 발생한다고 알려졌으며, 젊은 성인 남성에서 주로 발생했다.

EMA는 "대부분 가벼운 증상이었고 빠르게 회복했다"며 "여전히 부작용의 위험보다 백신의 이점이 더 크기 때문에 백신 접종을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EMA가 공개한 백신 부작용 사례는 지난달 29일을 기준으로 모더나 백신 4350만회, 화이자 백신 3억300만회다. 국내에서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심근염으로 6일 만에 사망한 20대 남성 사례가 1건이 있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지난달 26일 이 남성의 사례가 백신과 인과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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