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전 YG 대표, '비아이 마약수사 무마' 혐의 오늘 첫 재판

입력 2021-08-13 10:23   수정 2021-08-13 10:24


그룹 아이콘 출신 비아이의 마약수사를 무마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재판이 시작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유영근)는 13일 오전 11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보복협박)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양현석 전 대표에 대한 첫 공판 준비기일을 연다.

공판준비기일은 재판부가 검찰과 변호인 양측의 의견을 듣고 입증 계획을 정하는 절차로,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어 양 전 대표의 출석 여부는 알 수 없다.

재판부는 준비기일에서 검찰의 공소 요지를 들은 뒤 양 전 대표 등의 입장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양 전 대표는 2016년 비아이가 마약을 구매해 흡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공익제보자 A씨를 회유·협박해 수사를 무마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비아이의 마약투약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던 중 비아이의 마약투약 의혹에 대해 진술했다가 번복한 바 있다. 이후 A씨는 2019년 6월 국민권익위원회를 통해 YG로부터 외압을 받아 입장을 바꾼 것이었다고 신고했다.

이후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해 비아이의 마약투약 혐의와 양 전 대표의 마약수사 무마 혐의에 대해 각각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지검은 수원지검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조사를 벌였고, 약 1년 만인 지난 5월 양현석을 재판에 넘겼다.

비아이 역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비아이는 A씨로부터 대마초와 환각제인 LSD를 구매해 이중 일부를 투약한 혐의를 받았으며,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비아이의 첫 공판은 오는 27일 열린다.

한편, 양 전대표는 '버닝썬 사태'를 시작으로 비아이 마약무마 의혹까지 각종 논란이 불거지며 2019년 6월 YG 대표직을 내려놨다. 하지만 여전히 YG의 지분 17.1%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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