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신규 확진 1990명…비수도권 788명 또 최다 [종합]

입력 2021-08-13 10:39   수정 2021-08-13 10:44


13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000명에 육박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990명 늘었다고 밝혔다. 전날보다 3명 늘면서 이틀 연속 1900명 후반대를 나타냈다. 누적 확진자는 22만182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확진자 수는 지난 11일(2222명) 최다 기록 이후 두 번째 큰 확진 규모다. 지난달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이 비수도권으로 퍼져 확산세를 부추긴 영향이다.

일일 확진자는 지난달 7일(1212명) 이후 38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최근 1주간(8.7~13) 발생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823명→1728명→1492명→1537명→2222명(당초 2223명에서 정정)→1987명→1990명 등을 기록했다. 1주간 하루 평균 1826꼴로 확진자가 나온 셈이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913명, 해외유입이 77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504명, 경기 527명, 인천 94명 등 수도권이 총 1125명(58.8%)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11일부터 사흘 연속 1000명대를 웃돌고 있다.

비수도권은 부산 178명, 경남 122명, 경북 77명, 충남 68명, 대전 58명, 대구 55명, 충북 50명, 제주 44명, 울산 39명, 강원 33명, 전북 25명, 전남 18명, 광주 14명, 세종 7명 등 총 788명(41.2%)이다.

비수도권은 지난 11일부터 740명→746명→788명을 나타내며 연일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788명 규모는 4차 대유행 이후 최다 기록이다. 이 가운데 여름 휴가철에 이어 광복절 연휴(8.14~16)까지 겹쳐 확진 규모가 급속도로 불어날 가능성이 있어 우려되는 상황이다.

정부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에 더해 추가 방역 조치를 검토 중이나 확산세를 단기간에 줄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보다 37명 늘어난 77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18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59명은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 늘었다. 누적 사망자는 214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97%다.

위중증 환자는 총 369명으로 전날보다 3명 줄었다. 그러나 지난달 31일(317명) 이후 14일째 300명을 웃돌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5만925건, 직전일보다 82건 많다. 이와 별개로 전국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 건수는 10만4773건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진행된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225만7967건이다. 이중 22만182건은 양성, 1149만8250건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53만9535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80%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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