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이처럼 시민 제안으로 만들어진 시민참여예산사업을 시민투표로 결정한다고 13일 발표했다. 투표 대상 사업은 2개 이상 자치구가 참여하는 ‘광역 제안형’으로, 문화 복지 환경 교통 안전 등 15개 분야 54건이다.
고독사 유품정리 사업, 헌책 장터 활성화, 전통시장 에코백 지급 등 시민 생활과 관련한 다양한 사업이 투표 대상에 올랐다.
이 중 시민 투표를 거쳐 300억원 예산 범위에서 사업을 선정해 내년에 시행할 방침이다. 시민 투표는 이달 28일 오후 2시까지 시민참여예산 홈페이지, 서울시 전자 투표 앱, 21개 구청에 설치된 현장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투표 결과는 28일 시청에서 열리는 한마당총회에서 공개된다. 선정된 사업은 서울시의 내년 예산안에 반영되고, 시의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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