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교황 방북 빠른 시일 내에 성사될 수 있길 기원"

입력 2021-08-16 15:29   수정 2021-08-16 15:36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교황님의 방북이 북녘 땅에 평화의 복된 씨앗으로 심겨지길 바란다”며 일각에서 거론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대북 인도주의 지원에 대한 의지도 재차 밝혔다.

이 장관은 16일 충남 당진시 솔뫼성지 기억과 희망의 성당에서 열린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 남북 평화의 날 행사’에 영상으로 축사를 보내고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한반도 평화와 남북의 화합에 대해 일관된 깊은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에 화해와 참 생명의 메시지를 전하는 기회가 빠른 시일 내에 성사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남북한이 ‘상생의 공동체’로 나아가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 장관은 “김대건 신부님과 이름 없는 순교자들이 남긴 헌신과 희생은 오늘날 우리에게 영적 자산이자 평화의 유산이 됐다”며 “이를 통해 남과 북이 분단의 아픔과 고통을 치유하고 상생의 공동체라는 결실로 나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2014년 한국을 찾으신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말씀하셨듯이 남과 북이 ‘대화하고 만나고 차이점들을 넘어서기 위한 새로운 기회들이 샘솟듯 생겨나도록’ 많은 기도와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남북한 통신연락선을 다시 차단하고 무력 도발까지 시사했음에도 재차 대북 인도주의 지원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 장관은 “지금 남과 북은 평화와 화해의 시대로 나아갈 것인지 다시 대립과 반목의 시대로 후퇴할 것인지 갈림길 앞에 여전히 서있다”며 “정부는 남북이 대화와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평화의 길로 동행할 수 있도록 일관된 노력을 다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 시간 지친 주민들을 위로하고 서로의 고통을 덜어주는 인도주의의 길에서 우선 협력을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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