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울형 교육 플랫폼 ‘서울런’ 도입과 함께 ‘서울런 멘토단’ 500명을 모집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서울런은 저소득층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이달 말 시작된다. 멘토단은 서울런 이용자를 대상으로 1 대 1 학습매니저가 돼 온라인 수업만으로 부족한 학습의 빈틈을 메우고 자기주도 학습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서울시는 오는 25일까지 1차 모집을 한다. 모집 대상은 서울 소재 대학(원)생이며, 청소년 학습 지도 경험자 및 교원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한다. 신청을 원하는 학생은 소속 대학 장학담당 부서로 신청서 및 자기소개서, 재학·성적증명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최종 선발된 멘토 500명은 활동 전 아동학대, 성희롱 예방교육 등을 이수해야 한다.
멘토 1인당 기본 4명의 학생을 담당하게 된다. 멘토링은 서울런 수강생 중 신청자를 대상으로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비대면으로 이뤄진다. 1 대 1 멘토링은 주 2회, 회당 약 30분 제공된다. 멘토는 멘티(학생)와 함께 학습 목표를 설정하고 학생이 자신의 수준과 선호에 맞게 온라인 수업 커리큘럼을 구성하도록 돕는다. 멘토에게는 소정의 활동비가 지급된다.
이대현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서울런 멘토단은 우수한 인재들이 청소년의 온라인 학습 빈틈을 메워주고 정서적 지원까지 해주는 맞춤형 교육 서비스”라며 “저소득층 학생의 학습 격차를 해소하고 대학생에게도 역량 개발과 진로 탐색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강호 기자 callm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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