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구노력과 제품믹스 개선효과로 영업손실 개선
-인수의향서 제출기업 11개로 확대
쌍용자동차가 올해 상반기에 판매 4만314대, 매출 1조1,482억원, 영업손실 1,779억원, 당기 순손실 1,805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실적은 기업회생절차로 인한 부품 공급 및 반도체 수급 문제로 인한 생산 차질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 감소했음에도 지속적인 자구노력을 통한 비용 절감 효과로 영업손실은 다소 감소했다. 판매는 지난 1분기 생산중단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4% 감소(내수 34.8%↓, 수출 462.5%↑)했다. 그러나 지난 4월 출시한 렉스턴 스포츠&칸 부분변경 출시 효과 등 제품 믹스 변화로 매출액은 15.3% 감소에 그쳤다. 또한, 2분기에는 상거래 채권단의 부품 공급 결의에 따른 정상적인 라인 가동 및 렉스턴 스포츠&칸 출시 효과에 힘입어 판매가 1분기 대비 16.5% 증가하는 등 회복세를 나타냈다. 수출 역시 생산라인 가동 정상화로 전년 동기 대비 59.8% 늘어났다.
손익실적은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자구노력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와 제품 믹스 변화를 통한 개선효과가 나타났다.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18% 정도 감소했다.
쌍용차는 부품수급 제약 상황에도 불구하고 내수에서만 4,000대 수준의 렉스턴 스포츠&칸의 출고 적체 해소를 위해 부품 협력사들과 공조를 통해 생산라인 가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쌍용차는 중형 SUV(개발명 J100) 개발과 차세대 SUV(개발명 KR10)의 디자인을 공개하는 등 신차 개발에도 박차를 기하고 있다.
한편, 매각주간사인 EY 한영회계법인은 인수제안서 접수 마감일인 M&A 입찰일자를 9월15일 15시로 공고했다. 현재까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은 11곳이며 이들은 8월27일까지 VDR(가상데이터룸)을 통한 회사 현황 파악, 공장 방문 등 예비실사를 진행하게 된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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