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뭘 올렸길래…간호사, 해고 후 월수입 8000만원 '반전' [글로벌+]

입력 2021-08-17 06:26   수정 2021-08-18 00:53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업무 스트레스에 지쳐 자신의 노출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가 해고당한 여자 간호사의 사연이 이목을 끌고 있다.

16일(현지 시간)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메사추세츠 한 병원에서 근무했던 알리 레이(37)는 자신의 SNS에 노출 사진을 올렸다가 해고당했다. 레이는 17세에 해군에 지원해 하사로 복무했고 2006년 해군을 떠나 간호학교에 입학했다. 이후 간호학교를 졸업하고 매사추세츠의 병원에서 일하면서 분만과 신생아 돌봄을 맡았다.

그는 "나는 신생아 병동에서 일했다"며 "아이에게 무슨 일이 생길 때마다 항상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레이는 코로나19로 인해 하루 14시간씩 일하며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를 받았고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가명의 SNS 계정을 개설해 노출 사진을 게재했다.

그러나 레이의 동료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됐고 상사에게 보고했다. 그는 병원으로부터 SNS를 폐쇄하라는 권고를 받았다. 레이는 "병원에 대해선 하나도 올린 게 없다"며 "이건 내 사생활"이라고 거부했지만 결국 해고 통보를 받았다.

한순간 직장을 잃게 된 레이는 남편에게 동의를 받고 유로 음란물 사이트에서 활동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첫 달에만 자신의 비키니 사진과 동영상을 올린 뒤 8000달러(약 935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점점 노출의 수위가 올라갔으며 현재는 월평균 6만5000~7만5000달러(한화 7500만~8700만 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는 "이제는 (노출 사진을 올리는 게) 내 일이 됐지만, 원래 온라인에서 나를 판매하는 게 아니고 그냥 즐기려는 것이었을 뿐"이라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금 하고 있는 일이 큰 성공을 거둔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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