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국내에서 최근 1주(8~14일) 동안 주요 4종의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는 3014명이며, 이중 델타 변이 감염에 의한 확진자는 2954명(98%)으로 집계됐다. 특히 델타 플러스 변이에 감염된 사례도 1명 더 확인됐다.
델타 플러스 변이는 기존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하고 백신 효과도 떨어질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정확한 정보는 없는 상태다.
방대본은 "AY.1 계통의 델타형 변이 즉, 델타 플러스 변이 감염 사례도 1건 확인됐는데 필리핀발(發) 확진자로 추정된다"며 "현재까지 국내에서 델타 플러스 변이가 확인된 사례는 총 3건"이라고 밝혔다.
델타 변이 이외에 영국에서 유래된 알파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59명, 남아공에서 유래된 베타 변이 감염자는 1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1주간 변이에 감염된 환자 3014명을 감염경로 별로 보면 국내감염이 2812명, 해외 유입 사례가 202명이었다.
작년 12월 이후 국내에서 주요 변이 4종 바이러스가 확인된 사례는 모두 1만3780명이다. 이중 델타 변이가 1만421건, 알파 변이가 3188건, 베타변이가 149건, 감마 변이가 22건을 각각 차지했다. 이 숫자는 유전자 분석 결과를 통해 변이 바이러스가 확정된 사례만 집계한 것으로, 이들과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사례까지 모두 포함하면 변이 감염 규모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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