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측 "여론조사 왜곡…日에 손흥민 국대 뽑아달라는 셈"

입력 2021-08-17 16:10   수정 2021-08-18 16:22


최재형 전 감사원장 대선캠프에서 전략본부장을 맡은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가 왜곡됐다며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이의 신청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17일 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16일 공표된 TBS·KSOI 여론조사는 문제가 많다"며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를 묻는 대상 후보가 10명인데 지난주에 4위였던 국민의힘 최재형 후보가 느닷없이 빠져 있었다"고 적었다.

그는 "더욱이 (지난 조사에서) 10위로 꼴찌인 후보는 이번 조사에서 (적합도가) 0.3%였다"며 "0.3%인 후보도 차기 대선 후보 대상에 포함되는데 지난주 전체 4위였던 최 후보가 빠진다는 게 말이 되느냐. 황당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사기관은 일주일 전 시행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범진보권과 범보수권 후보 중 상위 5명씩을 대상으로 조사했다고 하는데 납득할 수 없다"며 "조사 항목에는 양쪽 진영의 후보를 망라한 차기대선 후보 적합도, 범보수권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범진보권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가 따로 짜여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는 지난주의 차기 대선 후보들을 대상으로 조사하면 일관성이 유지될 수 있다"며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다면서 양쪽에서 5명씩 끼워넣기식으로 하다 보니 이번 결과처럼 왜곡된 결과를 낳았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설문조사) 응답자 1007명 가운데 범여권 지지자가 426명에 이른다"며 "한일 축구전을 앞두고 일본 사람들에게 우리나라 국가대표를 뽑아달라고 하는 것과 다를 바 없으며 일본 사람들이 손흥민 선수를 한국 국가대표로 뽑겠느냐"고 강조했다.

끝으로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결정짓는 여론조사에서는 반드시 역선택 방지 조항을 포함해야 한다"며 "공표 보도된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이의 신청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3~14일 진행한 26차 정례조사 결과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6%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최 전 원장은 이 부문에서 빠져 있었으며 25차 정례조사에서 0.3%의 적합도를 보였던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번 조사에서 0.8%의 적합도를 기록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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