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신설회사 'SK스퀘어' 11월 출범…반도체·ICT 투자 주력

입력 2021-08-17 16:21   수정 2021-08-1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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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오는 11월 인적분할을 통해 설립하는 투자전문회사의 사명을 'SK스퀘어(SK Square)로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오는 10월12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인적분할 계획을 최종 확정하고 11월1일 SK텔레콤(존속회사)과 SK스퀘어(신설회사)로 공식 분할 출범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지난 6월 이사회를 열고 인적분할을 공식화한 바 있다.
SK스퀘어, '미래사업'에 속도..."2025년 순자산가치 75조 목표"
SK텔레콤은 신설회사 사명 SK스퀘어에 반도체 및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에서 투자와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광장이란 뜻의 스퀘어(Square)처럼 다양한 ICT 산업을 아우르고 융합과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 가치를 키우는 글로벌 ICT 투자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부연했다.

SK스퀘어는 반도체·ICT 영역에서 적극 투자와 인수·합병(M&A), 새로운 미래성장동력 창출 등을 통해 순자산가치를 2025년 현재의 세 배인 75조 원 규모로 성장시킨다 목표를 세웠다.

SK스퀘어는 우선 반도체 분야에서 공격적 투자와 M&A 추진 등을 통해 SK하이닉스와의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정부와 민간이 함께 추진 중인 'K반도체 벨트' 조성에 힘 쏟고 반도체 강국의 위상을 강화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원스토어(앱마켓) 11번가(커머스) ADT캡스(융합보안) 티맵모빌리티(모빌리티) 등 다양한 ICT 영역에서도 선제적 투자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성장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양자암호, 디지털 헬스케어, 미래 미디어 콘텐츠 등 고성장 미래혁신기술에 대한 선제적 투자도 이어갈 계획. 이를 통해 창출한 수익은 연구개발(R&D)에 재투자해 미래기술 사업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현재 SK텔레콤 대표인 박정호 사장은 오는 10월 임시주총 및 이사회를 거쳐 11월 공식 출범하는 SK스퀘어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될 예정이다.

박 CEO는 "새롭게 출범하는 SK스퀘어는 글로벌 ICT 투자전문기업으로 도약해 반도체 등 미래 핵심산업 진흥과 생태계 활성화를 선도할 것이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경제와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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