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전 영업부문에서 실적이 대폭 ‘점프 업(jump up)’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기업금융(IB)부문은 올해 상반기에 작년 전체 순이익의 165%에 달하는 이익을 냈다. 채권·외환·상품(FICC)부문도 구조화 파생상품 판매 등으로 수익원을 다변화하면서 작년 전체 이익의 두 배 이상을 거둬들였다.
자회사 실적도 돋보였다는 분석이다. KTB네트워크는 영업이익 543억원을 기록하며 기업분할 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1분기에는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투자 기업 이익 회수가 실적을 이끌었다. 2분기에는 홍콩증시에 상장한 카스젠(CARsgen) 등 국내외 우량 유니콘 기업의 기업공개(IPO)가 평가이익 증가로 연결됐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지난 3년여간 진행한 수익구조 개선 노력이 실적 향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하반기 추진 중인 KTB네트워크 코스닥시장 상장과 저축은행 인수 등 주요 사업도 원활히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