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금융권의 플랫폼 기업에 대한 견제는 카카오뱅크가 상장 직후 주가가 급등하면서 일단락됐다. 카카오뱅크 시가총액은 지난 13일 기준 36조원이다. PBR은 11배, 12개월 선행 PER은 124배로 사실상 플랫폼 기업의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다. KB금융(22조원), 신한지주(20조원) 등 국내 1, 2위 금융지주 시가총액을 훌쩍 넘어서며 시총 순위 10위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가 흥행에 성공하자 장외시장의 핀테크 기업 주가도 들썩이고 있다. 토스의 모회사인 비바리퍼블리카,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등이 대표적이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비바리퍼블리카 추정 시가총액은 13조원, 두나무는 10조원에 달한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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