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투자증권은 18일 한국콜마에 대해 해외법인의 빠른 회복세에도 아쉬운 실적을 냈지만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은 충분하다며 투자의견을 보류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6만5000원을 유지했다.
한국콜마의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8.1% 늘어난 4128억원, 영업이익은 21.7% 감소한 21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추정치(컨센서스)를 밑도는 수준이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별도 화장품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씩 증가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완만한 수준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다만 계절적 요인에 따라 선케어 제품 비중이 증가해 수익성은 12%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향상했다"고 말했다.
중국 매출도 선방했다. 김 연구원은 "온라인 고객사향 신규 수주가 확대되면서 무석 콜마의 성장세가 돋보였고 북경 콜마도 무석 이관 완료에도 불구하고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해외법인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점진적으로 전사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그는 "북미법인인 PTP의 잔여지분 49%를 인수함에 따라 업황 회복과 함께 속도감 있는 영업 정상화가 예상되며 캐나다법인 시에스알도 온라인향 매출 증가가 긍정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하반기 별도법인과 HK이노엔의 역기저 영향으로 온전한 전사 실적 회복 시점은 내년께로 예상한다"고 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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