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틀레이, '휴직 중'인 우즈 캐디와 우승 사냥

입력 2021-08-18 09:53   수정 2021-08-18 10:04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에 나서는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캐디와 잠시 함께 뛴다.

로이터 통신은 18일(한국시간) 캔틀레이가 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에서 조 라카바에게 캐디백을 맡겼다고 보도했다. 이 대회는 오는 20일부터 나흘간 미국 뉴욕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GC에서 열린다.

라카바는 2011년부터 우즈와 호흡을 맞춘 캐디다. 우즈가 수 많은 구설에 올랐을 때도 곁을 지킨 파트너다. 우즈가 지난 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자동차 사고로 다리를 크게 다친 뒤 회복에 전념하면서 캐디인 라카바도 개점 휴업 상태에 있다. 라카바는 앞서 PGA투어 챔피언스(시니어)에 출전한 프레드 커플스(미국)의 임시 캐디를 한 바 있다. 라카바는 "이번 일을 수락하기 전에 우즈와 상의했다"고 말했다.

캔틀레이의 원래 캐디인 맥 미니스터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경기에 나오지 못한다. 라카바는 "캔틀레이가 이번 대회에서 '2군 캐디'를 참아내야 할 것"이라고 농담했다.

총상금 6000만달러(약 706억원), 우승자에게 1500만달러의 상금이 걸려 있는 플레이오프에는 페덱스컵 랭킹 상위 125명만 출전한다. 캔틀레이는 지난해 10월 조조 챔피언십, 올해 6월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우승해 올 시즌에만 2승을 따낸 선수로 페덱스컵 랭킹 3위로 플레이오프에 안착했다. 이번 플레이오프의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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