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탈 때 '앉아서 갈 수 있는 칸' 미리 알 수 있다

입력 2021-08-18 10:47   수정 2021-08-1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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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을 탈 때 사람이 붐비지 않는 칸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온다.

티맵모빌리티는 서울교통공사, SK텔레콤과 함께 '실시간 지하철 칸별 혼잡도 안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TMAP 대중교통' 앱에서 이용하려는 역을 클릭하면 혼잡한 칸과 여유 있는 칸 등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 혼잡도는 칸별로 초록, 노랑, 주황, 빨간색으로 표시해 직관적으로 상황을 인지할 수 있게 했다. △초록은 앉아서 갈 수 있는 칸 △노랑은 좌석에 앉기는 어려우나 이동에 불편이 없는 칸 △주황은 입석 승객이 통로까지 서 있는 칸 △빨강은 입석 승객 간 어깨가 밀착돼 있는 칸이다. 가장 여유로운 칸은 '추천' 표시도 나온다. 칸별 혼잡도는 서울교통공사의 '또타지하철' 앱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티맵모빌리티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가 강조되는 상황에서 시민들의 안전한 대중교통 이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비스는 이용객이 가장 많은 2호선부터 시작한다. SK텔레콤과 서울교통공사는 적용 노선 확대를 논의 중이다.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는 18일부터 이용 가능하다. 향후 아이폰도 서비스할 예정이다.



칸별 혼잡도 서비스엔 여러 정보통신(ICT) 기술이 결집됐다. 기본적으로 SK텔레콤 단말기 이용자 중 '위치 정보'를 켜 놓은 고객과 통신사 상관 없이 와이파이를 이용하는 고객이 어느 칸에 얼마나 있는지 확인한다. 여기에 통신사별 이용자 비중, 와이파이 이용 비중 등 빅데이터를 가미해 칸별 인원을 유추하는 방식이다. 전동차 하중 감지 센서 등 데이터도 혼잡도 분석에 활용해 정확도를 높인다.

SK텔레콤은 "폭우나 폭설 등으로 지하철 이용객이 급증하더라도 칸별 혼잡도를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민오 티맵모빌리티 DI그룹장은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가 늘고 대중교통 운행시간 변경이 잦아진 상황에서 실시간 혼잡도 정보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고객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계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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