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정이 전속계약 분쟁 중인 소속사 WIP에 예금 채권 가압류를 신청했다.
17일 WIP 측은 한경닷컴에 "김민정이 법무법인 태평양을 통해 약 8000만 원의 가압류를 신청한 게 맞다"며 "최대한 원만하게 해결하려 했는데,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8000만 원의 금액은 김민정이 앞서 지급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tvN 주말드라마 '악마판사' 출연료에 대한 자체 산정한 금액으로 알려졌다.
김민정 측은 앞서 소속사에 전속계약 무효 관련 내용증명을 보낸 사실을 알리면서 "소속사에서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WIP 측은 "출연료 80%가 지급된 상태며 나머지 20%도 전속 계약에 따라 비용 처리 및 정산 과정을 거쳐 지급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김민정과 전속계약 체결 이후, 단 한 차례도 계약상의 의무를 위반한 사실이 없다"면서 오히려 김민정이 전 소속사와 불거진 소송, 영화 출연 번복으로 불거진 손해 배상 등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면서 복귀를 도왔다는 입장이다.
김민정과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WIP 측은 이달 초 법적 절차를 진행하기에 앞서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에 분쟁 조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당시 WIP 측은 "원만한 방향으로 해결하고자 한다"는 의지를 거듭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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