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 효과 사라지자…2분기 가계소득 4년 만에 감소

입력 2021-08-19 11:59   수정 2021-08-20 01:08

지난 2분기 가구당 월평균 가계소득이 재난지원금 등 이전소득 감소의 영향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소득이 뒷걸음질친 것은 2017년 2분기(-0.5%) 이후 4년 만이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1년 2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가구별 월평균 가계소득은 428만7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줄었다. 지난해 5월 정부가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면서 큰 폭으로 증가했던 사회수혜금 기저효과에 따른 결과다. 명목소득에서 물가 변동분을 제외한 실질소득은 지난해보다 3.0%나 쪼그라들었다. 실질소득 감소는 2009년 3분기(-3.2%)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근로소득(274만3000원), 사업소득(80만6000원), 재산소득(4만2000원) 등이 모두 지난해 대비 각각 6.5%, 3.6%, 59.7% 늘었다.

소득 불평등 정도를 보여주는 5분위 배율(균등화 처분가능소득 기준)은 5.59배로 작년 2분기 5.03배 대비 0.56배포인트 악화됐다. 5분위 배율은 5분위(상위 20%) 소득이 1분위(하위 20%) 소득의 몇 배인지 보여주는 지표로 수치가 클수록 양극화가 심화된 것을 의미한다. 지난 2분기 5분위 소득은 924만1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지만, 1분위 소득은 96만6000원으로 6.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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