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확산되는 가운데 지역 어린이집에서 스피치 강의를 한 외부강사와 접촉으로 원생과 가족 등 확진자가 늘고 있다.
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19일(오후 2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0명(3802~3821번)이 발생해 지역 누적 확진자가 3819명으로 증가했다.
이중 3811번, 3813번, 3815~3818번 등 5명은 어린이집 스피치강사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와 가족으로 이와 관련한 누적 확진자는 19명이다.
지난 1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스피치강사 A씨는 지난 11일부터 지역 어린이집 4곳과 유치원 1곳에서 스피치 교육을 진행했다. A씨는 어린이집에 고용되지 않은 프리랜서 강사로 백신 접종은 하지 않은 상태였다. 해당 강사는 수업 당시 KF94 마스크를 착용하고 20분간 스피치 교육을 진행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A강사 확진에 따라 교육을 받았던 어린이집 4곳과 유치원 1곳의 원생 149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실시, 이날 오전까지 원생과 가족 등 19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특히 방역 당국이 변이 바이러스 여부를 검사한 결과 전날 확진된 A씨를 포함한 14명 모두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됐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