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인증 솔루션사 민앤지는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533억원과 102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5%, 28.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알짜 자회사와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특히 자회사 세틀뱅크의 저력이 컸다.
이 증권사 심원용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민앤지의 연결 자회사인 세틀뱅크의 영업이익률 개선이 기대된다"며 "상반기 전년 대비 77% 매출 증가를 이룬 전자지급결제(PG) 부문 고성장이 실적에 힘을 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영업이익률이 하락했지만 하반기 은행 수수료 상승과 간편결제 활성화로 마진 개선이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작년 2분기부터 연결 인식되고 있는 바이오일레븐도 건강기능식품 수요가 견조한 데다 프리미엄 시장 내 입지를 만들고 있는 점 등을 볼 때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상반기 본격화될 마이데이터 사업도 주목된다. 심 연구원은 "마이데이터 사업의 골자는 고객 신용데이터 활용이 가능해진 것"이라며 "결제와 주식, 의료, 모빌리티 등 여러 분야에 걸친 역량과 고객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민앤지의 연간 매출액을 2156억원, 영업이익을 392억원으로 각각 추정했다. 심 연구원은 "가치 평가(밸류에이션) 매력과 향후 플랫폼 비즈니스 확장성을 고려할 때 꾸준한 우상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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