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 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 바랍니다.
◆ 메타버스 스타트업 '닫닫닫', 27억원 규모 프리시리즈 A 라운드 마무리
소셜미디어를 통한 차세대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 중인 '닫닫닫'이 총 27억원 규모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번 투자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라구나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습니다.
이 회사는 사람들이 소통하는 방식과 소셜미디어의 미래를 바꾸겠다는 목표로 게임 업계 베테랑들이 모여 2018년 설립했는데요. 장준수, 윤용기 대표는 엔씨소프트와 엑스엘게임즈에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사이입니다.
닫닫닫이 '프로젝트 TNT(가칭)'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는 사용자가 직접 3D 배경과 캐릭터에 감정을 부여하고 스토리를 담아 '숏폼' 영상툰 형태로 만든 뒤 공유할 수 있는 일종의 소셜미디어 형태의 메타버스 플랫폼입니다. 사진, 영상, 텍스트 기반 플랫폼의 한계를 넘어섰다는 데 차별줨을 뒀다고 하네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프로젝트 TNT의 개발과 출시를 위해 미국 시애틀 및 한국 팀 보강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커넥팅' 운영사 와이피랩스, 100억원대 시리즈 B 투자 유치
소셜 통화 서비스 커넥팅의 운영사 와이피랩스가 100억원대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IMM인베스트먼트와 HB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이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커넥팅은 대화 상대를 1대1로 실시간 매칭해주는 소셜 통화 플랫폼입니다. 입력한 취향, 성향, 관심사를 기반으로 잘 맞는 대화 상대를 연결해주며 나이, 성별, 지역 등의 조건으로도 매칭 가능합니다. 차단 기술을 통해 부적절한 언행을 하는 악성 사용자를 24시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하네요.
특히 MZ 세대에게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누적 앱 다운로드 수는 120만건을 넘었고요. 가입자 수는 7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국내 뿐만 아니라 일본 시장에서도 가입자 수가 20만명에 달하는 상황입니다. 투자 유치를 계기로 일본을 넘어 다른 해외 시장으로도 무대를 넓힐 계획이라고 하네요.
◆'의료 로봇' 바이오트코리아, 한투파 등으로부터 40억원 조달
의료로봇 플랫폼 스타트업 바이오트코리아가 4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했습니다. 한국투자파트너스, 인라이트벤처스, 대성창업투자 등이 바이오트코리아의 성장성에 베팅했습니다.
2017년 문을 연 바이오트코리아의 주요 개발 품목은 스템셀네비게이터와 코로나바이러스 검체채취 로봇과 같은 첨단 의료기기인데요. 스템셀네비게이터는 치료제를 환자의 체내 환부에 최소 침습으로 전달해 효능을 극대화하는 방식입니다. 또 바이러스 검체채취 로봇은 분자진단 전 과정을 의료진의 개입이 최소화 된 상태로 수행할 수 있는 게 장점입니다.
바이오트코리아는 다수의 연구중심병원, 공공연구기관과 함께 20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같은 대기업과도 협력을 진행 중이라고 하네요. 이번 투자금을 기반으로 의료로봇 플랫폼을 이용한 임상시험을 본격적으로 개시하고, 생산시설을 확충 할 계획입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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