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미국 생명공학 업체 리제네론과 다국적 제약사 로슈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를 승인했다.
2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은 이날 "리제네론-로슈의 단일 클론 항체 치료제 로나프레브(Ronapreve)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MHRA는 임상시험에서 로나프레브가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고 심각한 증상 해결을 도와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증세가 악화돼 병원에 입원해야 하는 가능성까지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장관은 "환상적인 소식"이라며 "백신뿐만 아니라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무기가 하나 더 추가됐다"고 말했다.
리제네론의 치료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작년 10월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치료법의 일환으로 쓰이면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같은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 승인도 받았다. 미국명으로는 '리젠-코브'(REGEN-COV)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