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이 “LG 측에 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밝혀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LG 측이 분담해야 할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LG는 “원활한 리콜을 위해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공동 조사 결과에 따라 충당금 설정과 분담 비율이 정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리콜하는 볼트 EV는 2019~2022년형이다. 지난해 11월과 지난달 2017~2019년형 볼트 EV 6만9000대에 이은 세 번째 대규모 리콜이다. 볼트 EV는 국내에서 2019년 1354대, 2020년 1581대가 팔렸다. 올 들어선 7월까지 1010대가 판매됐다. GM은 볼트 EV 판매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으며, 한국GM도 2022년형 모델의 사전 예약과 24일 미디어 대상 시승 행사를 미뤘다.
GM은 1, 2차 리콜과 마찬가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한 뒤 볼트 EV의 배터리 모듈을 새것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번 리콜에 대한 충당금을 각각 2346억원과 910억원으로 설정했다. 이번 3차 리콜 규모가 이전보다 커 더 많은 충당금이 설정될 가능성이 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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