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여제' 김연경의 스타일리스트가 선수와의 친분을 악용해 비공개 사진과 일정 등을 외부에 유출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김연경 소속사 측은 팬클럽 관리가 미흡했다며 사과했다.
22일 김연경 소속사 라이언 앳은 "공과 사의 구분을 하지 못 한 스태프의 행동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전 직원에게 직업윤리 교육을 시행하고 선수 보호를 위한 인력을 충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상에서 김연경의 스타일리스트가 김연경의 비공개 사진, 일정 등을 카카오톡 채팅방에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김연경 팬카페 '연경홀릭'의 친목 논란과 함께 해당 팬클럽이 공식이 아닌 개인 팬클럽이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해당 팬클럽에서 김연경 관련 기념품을 제작해 수익 창출도 했던 터라 문제는 일파만파 커졌다.
김연경 소속사 측은 "현장 스탭이 '연경홀릭' 팬클럽 회원이라는 이유로 채용되었다는 소문은 사실무근"이라며 "이력을 확인 후 정상적인 방법으로 채용됐다"고 해명했다.
김연경의 공식 팬클럽은 '연경홀릭'임을 공지했다. 소속사 측은 "15년간 김연경 선수가 힘들 때나 기쁠 때나 함께해 온 공식 팬클럽"이라며 "해당 부분은 소속사 및 김연경 선수도 인정하고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일축했다.
소속사 측은 김연경의 팬이 급격히 증가하며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며 새로운 소통 플랫폼 '연경홀릭'을 빠른 시일 내에 개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관리 및 운영은 소속사에서 직접 관여할 예정이며 신규 운영진 구성과 정기적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라이언 앳은 "김연경 선수를 좋아해 주는 모든 분이 팬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소속사 역량이 부족하고 관리가 미흡했던 점 깊숙이 사과드린다. 앞으로 공식 계정을 통해 소속사의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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