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롯데칠성에 대해 음료와 주류 사업부 모두의 완연한 회복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8만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올 상반기 주류가 좋았다면 하반기는 음료 부문의 성장에도 주목해야 한다"며 "상반기에는 점유율 상승을 위한 광고판촉비 지출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지만 하반기는 전년 수준으로 매출 증가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 확대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음료 부문은 선제적 가격 인상과 공병 수직계열화로 원가 부담이 상쇄 중이다. 신제품 효과에 따른 매출 성장으로 수익성 또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로탄산, 무라벨 제품 출시를 통해 요즘 소비자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건강과 환경을 모두 충족시키고 있어 이에 따른 점유율 상승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수제맥주, 와인에 대한 소비자 관심과 수요 증가세 포착해 상대적으로 약했던 주류 부문의 가동률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완 중이다. 특히 맥주의 경우 맥주 OEM 생산을 통해 오히려 브랜드 경쟁에 있어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 연구원은 "고객사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내년에는 맥주 부문 영업적자 해소가 가능할 것"이라며 "와인도 올해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의 분기별 성장세가 지속되며 실적 기여도를 높여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