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이 계열사인 교보문고에 1500억원을 투입한다.
교보생명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교보문고에 1500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다음달 9일 교보문고가 발행하는 우선주 64만9051주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자금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교보문고의 자본 확충을 돕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교보문고는 1980년 교보생명이 세운 서점으로 서울 광화문역과 강남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요지에 매장을 두고 있다. 40여년간 국내 대표 문화공간으로 존재감을 보이고 있지만 최근 e커머스시장의 성장과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대면 소비활동 위축 등으로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다. 교보문고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6억원으로 2019년(56억원)보다 89.1% 줄었다. 매출은 6941억원으로 같은 기간 13.8% 늘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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