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국수본 "민노총 위원장 구속영장 기한 남아…신속집행"

입력 2021-08-23 12:17   수정 2021-08-23 12:18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23일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구속 영장을 신속하게 집행하기 위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양 위원장은 올해 5∼7월 서울 도심에서 여러 차례 불법시위를 주도한 혐의(집회시위법·감염병예방법 위반)로 이달 13일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경찰은 18일 중구 정동 민주노총 사무실을 찾아 구속영장 집행 시도에 나섰으나 민주노총의 비협조로 무산됐다.

남 본부장은 "지난번에 1차 집행을 하려다가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아직 구속영장 기한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광복절 연휴 불법집회와 관련해서는 "국민혁명당 등 관련 단체에 대해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입건 전 조사(내사) 중"이라고 했다. 지난 6월 여의도에서 열린 전국택배노조의 상경 집회에 대해서는 "대상자 31명 중 30명을 조사했고, 1명은 조만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가 수사 중인 머지플러스 사태와 관련해서는 "피해자가 다수이고 피해액이 매우 많다"며 "현재까지 대표 등 3명을 입건했고, 관련 자료를 분석 중"이라고 했다.

남 본부장은 국민의힘 김무성 전 의원과 주호영 의원이 수산업자를 사칭한 김모(43·구속)씨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에 "김 전 의원의 경우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주 의원의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는 (금품을 받은) 시기·금액이 중요해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입건 대상이냐는 물음에는 "조사가 마무리돼야 판별할 수 있다"고 답했다.

디스커버리 펀드 환매 중단 사건 수사 관련해서는 "자산운용 대표를 형사 입건했고, 사기·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라며 "금융감독원 등을 통해 관련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 본부장이 수장을 맡은 부동산 투기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지금까지 4325명을 내사·수사했거나 진행 중이다. 이 중 국회의원은 23명으로, 7명은 불입건·불송치로 사건이 종결됐고 16명은 계속해서 내사·수사 중이다.

이날 오후 국민권익위원회가 국민의힘과 비교섭단체 5당 소속 국회의원 및 그 가족의 부동산거래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것에 대해서는 "(수사 요구 등) 관련 공문이 오면 시도경찰청별로 다룰 예정"이라고 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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