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쓰레기통서 고양이 울음소리가…버려진 아기였다

입력 2021-08-23 13:37   수정 2021-08-2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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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출산한 아기를 음식물 쓰레기통에 유기한 친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충북경찰청은 출산한 아기를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린 혐의를 받는 친모 A씨를 검거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21일 새벽 청주시 흥덕구의 한 음식점 쓰레기통에 갓 출산한 아기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2시 28분께 음식물 쓰레기통 안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현장에서 아기를 발견해 구조했다.

발견 당시 아이는 10ℓ 용량의 음식물 쓰레기통 안에서 울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해 이튿날 오전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수사 중인 사안으로 자세한 내용을 알려줄 수 없다고 전했다.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는)은 이날 오후 청주지법에서 열린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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