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IMF는 미국 워싱턴D.C 현지시간(23일) 6500억달러 규모 SDR을 일시에 배분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극복과 글로벌 유동성 지원을 위한 조치다.
우리나라는 1.80% 지분에 해당하는 82억SDR(약 117억달러)을 배분받게 됐다. 이는 7월말 외환보유액의 2.55%에 해당한다. 이에 우리나라가 보유한 SDR은 24억SDR(35억달러)에서 106억SDR(152억달러)로 확대되며, 늘어난 금액만큼 외환보유액도 증가하게 된다.
이번 일반배분은 지난 4월 IMF 춘계회의와 G20 합의에 따른 조치다. 지난 7월 열린 IMF 이사회, 이달 2일 열린 190개 전체 회원국 투표를 거쳐 최종 확정(98.5% 찬성, 정족수 85%)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IMF는 선진국이 보유한 SDR을 활용한 취약국가 지원 방안을 마련 중이며, 추후 IMF 이사회 및 G20을 통해 구체화할 계획"이라며 "우리나라도 IMF 등과 협의를 통해 저소득국 지원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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