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기업의 주식 발행 규모는 4조554억원으로 전월 대비 73.3% 증가했다. 카카오뱅크 등 코스피 상장을 위한 대형 기업공개(IPO) 영향으로 풀이된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을 보면 국내 기업의 7월 주식과 회사채 발행액은 총 21조214억원으로 전달보다 3.0% 줄었다.
이 중 주식발행은 4조554억원(17건)으로 전달(16건, 2조3403억원)보다 73.3% 증가했다.
이는 카카오뱅크(2조5526억원), 에스디바이오센터(5176억원) 등 코스피 상장을 ㄹ뒤한 대형 IPO로 발행 규모가 크게 확대됐기 때문이다. IPO의 건수와 금액이 대폭 늘었기 때문이다.
7월 유상증자는 8471억원(10건)으로 상장사의 대규모 자금조달이 활발했던 전월에 비해 61.9% 줄었다.
회사채 발행액은 전달보다 12.3% 줄어든 16조9660억원이었다.
일반회사채 발행액은 4조8230억원(62건)으로, 전달(47건)보다 8.4% 늘었다. 채무상환 목적의 중·장기채 위주의 발행이 지속중이며 7월 들어 차환·운영자금 비중이 줄고 시설자금이 확대됐다.
신용등급은 비우량물 발행이 활발해지면서 우량물 비중이 전월보다 25.8%포인트 감소해 우량물 비중이 44.7%로 축소됐다.
금융채 발행은 11조4050억원(190건),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은 1조1052억원(65건)이다. 각각 전달보다 12.6%, 60.0% 줄었다.
7월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액은 총 136조8950억원으로 전달 대비 6.8% 줄었다.
CP는 전달보다 1.2% 적은 32조6944억원, 단기사채는 8.5% 적은 104조2006억원이 각각 발행됐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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