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회장 장남, 故 이건희 회장 저택 196억에 샀다

입력 2021-08-23 16:54   수정 2021-08-23 17:20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사진)이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소유했던 서울 중구 장충동1가 저택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 부장은 대지면적 2033㎡(약 615평)에 연면적 901㎡(약 273평)짜리 저택을 196억원에 매입했다.

이 저택은 고 이건희 회장이 별세한 후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에게 공동 상속됐다.

이건희 회장은 고(故) 설원식 전 대한방직 명예회장의 부인인 임희숙 씨 소유였던 이 건물을 2012년 대한자산신탁을 통해 350억원에 매입했다.

재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가 유족들은 상속세 마련을 위해 이 회장 소유 부동산 및 유산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과정에서 삼성가 종손인 이 부장이 해당 저택을 매입했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CJ그룹 관계자는 "이 부장이 해당 주택을 최근 매입한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개인적인 일인만큼 매입 후 용도 등을 확인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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