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에 따르면 정 사장은 지난 19일 주당 2만450원에 3000주, 주당 2만650원에 500주 등 3500주를 매수했다. 이어 23일 주당 2만900원에 1500주를 추가로 샀다. 정 사장은 이번 자사주 매입에 총 1억302만원을 투자했다.
2019년 8월 취임한 정 사장은 취임 1년을 맞은 지난해 8월에도 자사주 1만 주를 매입했다. 이번에 추가로 자사주를 사들이면서 정 사장은 LG디스플레이 주식 1만5000주를 보유하게 됐다.
LG디스플레이 측은 정 사장의 자사주 매입이 향후 회사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자신감이 반영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2분기 실적설명회에서 “대형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사업이 하반기 중 흑자전환할 전망”이라며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 연간 출하량의 80%를 상회하는 350만 대를 출하했고, 올해 연간 판매 목표인 800만 대를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경기 파주사업장에 3조3000억원을 들여 소형 OLED 생산라인을 증설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사업구조 전환에 따른 실적 개선과 신규 투자 성과 창출에 대한 확신이 표출된 것”이라며 “주주 신뢰 제고와 책임경영 의지 표명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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