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4일 단기 투자 의견으로 셀트리온 및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한 선호 의견을 제시했다.
KTB투자증권은 지난 3주간 바이오 부문의 주가 상승은 SK바이오사이언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이혜린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를 선도하는 국내 대표 기업들에 대한 후한 가치평가의 결과”라며 “정보통신기술(IT) 업종에 대한 투자 매력이 감소하며 상대적으로 주목받은 영향도 있다”고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전일 종가는 32만3500원이다. 3주 전과 비교해 89.7% 급등했다. 하지만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의 허가 일정이 가시화되고, 올 3분기 실적을 가늠할 수 있는 오는 10월까지 단기적인 주가 상승동력은 소멸했다는 판단이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사로서의 추가적인 가치부여 시점은 3상 결과 발표가 예상되는 내년 초가 될 것으로 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 100만9000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발표한 이후 100만원을 넘어섰다. 주가에 부정적인 사안은 없지만 KTB투자증권의 목표가인 110만원에 가까워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이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현재 시가총액은 66조7605억원으로 경쟁사인 론자와의 차이가 크지 않다”며 “단기적으로 비중 확대를 권고하기는 부담스러운 시점”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 및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전일 종가는 28만5000원과 12만200원이다. 2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보다 부진한 탓에 주가가 하락했다. 최근 코로나19 치료제인 렉키로나주의 미국 및 유럽 허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등 중이다.
단기 투자 의견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및 SK바이오사이언스보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해 긍정적으로 제시했다. 렉키로나에 대한 시장의 관심과 상반기 대비 개선될 하반기 실적을 고려하면 지난 4월 이후 업종 대비 부진했던 주가가 단기적으로 상승할 것이란 예상이다. 또 셀트리온보다는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선호했다.
이혜린 연구원은 “현재 시장 전망치에 렉키로나 매출은 공격적으로 반영돼 있지 않다”며 “유럽 허가 및 수주 현황에 따라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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