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네이버의 인공지능(AI) 플랫폼 '클로바(CLOVA)' 기반 LED(발광다이오드) 시계형 AI 스피커 '클로바 클락+2'를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신제품은 LG유플러스가 지난해 선보인 전작 클로바 클락+보다 AI리모컨 기능을 대폭 강화한 게 특징이다. 이 외에도 와이파이(WiFi) 핫스팟 기능, AI스피커 기능 추천 서비스 '투데이픽(PICK)' 서비스 등 신규 기능을 탑재했다.
신제품의 AI리모컨 기능은 IR(적외선) 방식의 리모컨을 통해서만 조작 가능한 오래된 가전제품을 개별 리모컨 없이도 AI스피커의 IR센서를 통해 음성명령 또는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이다. 지원 가능 가전이 TV, 셋탑,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 기존 4종에서 로봇청소기, 선풍기 2종이 신규 추가돼 총 6종으로 확대됐다.
IR신호를 학습하는 기능도 적용됐고, 기본 지원하는 6종 가전 외 기타 기기 조작이 가능한 리모컨 생성도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오래된 가습기 리모컨의 IR신호를 학습시키고 직접 앱에 리모컨을 등록하면 음성명령과 스마트폰 앱을 통해 제어할 수 있다"며 "날씨·음악 등 정보 검색 위주로 사용되던 AI스피커가 스마트홈 제어에 더욱 폭넓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와이파이 핫스팟 기능도 추가됐다. 메인 와이파이 공유기(AP)의 신호를 받아 보다 넓은 범위로 확장하는 기능으로, 클로바 클락+2가 설치된 공간의 와이파이 사각지대를 없애주는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고객은 와이파이 공유기로부터 거리가 먼 곳에서도 쾌적하게 인터넷 이용이 가능할 것이란 설명이다.
스마트홈 제어부터 음악, 날씨, 키즈 관련 정보 검색 등 기능(명령어)을 매일 추천해주는 투데이픽 서비스도 추가됐다. 기기 상단에 별도 버튼도 만들어 활용도를 높였다. 전작에서 AI스피커 조작에 익숙하지 않아 다양한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기 어렵다는 고객의 목소리에 반영했다.
염상필 LG유플러스 홈IoT사업담당(상무)은 "클락+2는 기존 고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장점은 더욱 강화하고, 페인 포인트(pain point)를 개선한 제품"이라며 "향후 홈IoT서비스와 AI 기술을 확대 접목하여 유플러스의 홈 고객들에게 더욱 큰 가치와 편리함을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회사가 지난해 7월 선보인 전작 클로바 클락+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총 75만대 이상 판매됐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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