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조국, 딸 입학 취소에도 사죄 안 해…SNS 끊고 자숙하라"

입력 2021-08-24 15:08   수정 2021-08-24 15:09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이 취소된 것과 관련해 야권에서는 '사필귀정'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국민의힘 대권 주자 중 한 명인 하태경 의원은 "자녀 인생 망친 조국은 SNS 끊고 자숙하라"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부산대가 항소심 판결에 따라 조국 자녀의 의전원 입학취소를 결정한 것은 만시지탄이지만 사필귀정이다"라면서 "놀라운 건 조국 전 장관의 반응이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조 전 장관은 심각한 불법행위로 동시대의 청년들에게 큰 박탈감은 안겨주고 자녀의 인생까지 망쳤다"라면서 "하지만 그 어디에도 미안함이나 사죄의 마음은 찾아볼 수 없다. 이상한 논리를 인용해 자기 변명에만 급급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학자와 정치인으로서의 자격 이전에 인간으로서의 기본 품격에 문제가 있다"라면서 "조 전 장관은 더 이상 추태 부리지 말고 SNS 끊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라고 촉구했다.십시오.

그러면서 "조국을 비호한 민주당과 민주당 대선주자들도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원희룡 캠프 박기녕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조국 전 장관 딸 조민 씨의 부산대 의전원 입학 취소 결정은 사필귀정이다"라면서 "고려대도 올바르고 빠른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조국 일가는 부산대 결정에 불복해 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는 구차한 모습은 보이지 않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 또한 "사필귀정이다. 문재인 정권하에서 구부러졌던 많은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가기 바란다"라면서 "정권 교체를 통해 반드시 그렇게 되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부산대 결정과 관련해 "아비로서 고통스럽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조 전 장관은 딸의 의전원 입학취소 결정에 "아비로서 고통스럽다. 최종결정이 내려지기 전 예정된 청문 절차에서 충실히 소명하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부산대는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자회견을 열고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 '자체 조사 결과서'와 정경심 교수의 항소심 판결, 소관 부서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2015학년도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부산대가 입학 취소의 근거로 삼은 정경심 교수의 항소심 판결문에서는 자녀 입시비리 관련 딸 조 씨의 '7대 입시 스펙'을 모두 허위라고 보는 등 1심 판결을 대부분 그대로 유지했다.

특히 항소심은 조 전 장관이 가담한 혐의를 받는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허위 인턴 경력'과 '부산 호텔 허위 인턴 경력'을 각각 유죄 판단했다.



보건복지부는 "부산대의 조민씨 입학 취소 처분 이후 법률상 정해진 행정 절차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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