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원은 20년 이상 무선통신 시스템의 연구 및 표준화에 매진해 온 세계적인 통신기술 전문가다. 자율주행차 핵심 기술인 ‘차량·사물 셀룰러 통신(C-V2X)’, 네트워크 연결이 결합된 로봇 등의 분야에 특히 전문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모빌리티 분야는 2020년대 후반 완전자율주행, 플라잉카 시대가 열리고, 고도로 지능화된 AI 로봇을 중심으로 산업용 사물인터넷(IoT)이 만개하며 로봇 원격 수술 등도 상용화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들은 모두 6G 통신을 필요로 한다”며 “6G 기술 확보가 곧 주요 미래 기술 경쟁력 확보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LG전자의 5G 통신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6G에서도 글로벌 리더십을 지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독일 특허조사기관 아피리틱스에 따르면 올 6월 말 LG전자는 5G 표준특허를 4060개 보유하고 있다. 화웨이(5573개)에 이은 세계 2위다.
LG전자는 특히 자율주행차 통신기술이 강하다. 이 연구원은 “C-V2X 기술 콘셉트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발굴한 게 LG전자”라며 “C-V2X 기술은 국제표준을 제정하는 작업도 우리가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6G에서도 ‘3차원 공간 이동형 셀 플래닝 기술’ 등 모빌리티 관련 특허를 선점하고 있다.
그는 넥스트G얼라이언스에 대해선 “6G 기술 개발과 표준 제정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민준 기자 moran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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