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사라지면서 24일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세로 돌아선 가운데 25일 자정을 기준으로 집계되는 신규 확진자가 닷새 만에 2000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24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93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1344명보다 무려 593명 많고, 일주일 전인 지난주 화요일 오후 9시 집계치 1657명과 비교해도 280명 많은 수치다. 또 동시간 기준 지난 10일 2021명과 18일 1995명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보통 신규 확진자는 주초반까지 다소 적게 나오다가 중반 시작점인 수요일부터 확진자가 늘어나는 패턴을 보이는데 이 추세가 이번주에도 이어진 셈이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서울 서초구·강남구 직장 관련 누적 확진자가 32명으로 늘었고, 인천 계양구 체육시설 관련 확진자는 총 9명으로 집계됐다.
또 광주 서구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10명, 경북 김천시 외국인 지인모임 관련해서는 41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 대덕구 한 교회에서도 총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5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늘어 2000명을 넘어 2100명대에 달할 것을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165명 늘어 최종 1509명으로 마감됐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804명→2152명→2050명→1880명→1628명→1418명→1509명을 기록했다. 25일 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서면 지난 20일 2050명 이후 닷새 만이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 1211명을 시작으로 49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고, 25일이면 50일째가 된다.
한편, 이날 오후 9시 기준 확진자 중 1258명(64.9%)은 수도권에서, 679명(35.1%)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도별로는 서울 645명, 경기 500명, 인천 113명, 대구 98명, 경남 87명, 충남 76명, 부산 73명, 경북 71명, 충북 57명, 대전 56명, 강원 45명, 울산 33명, 제주 27명, 전북 21명, 광주 20명, 전남 8명, 세종 7명 등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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