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에서 한 야생 퓨마가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는 마을까지 내려온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24일(현지 시간)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사우스래너크셔 주에 거주 중인 한 여성은 정원 앞에 야생 퓨마 한 마리가 출몰한 것을 발견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여성은 지난주 토요일 새벽 3시 55분께 자신의 정원 앞에 있던 검은 형체를 발견했다. 검은 형체는 해당 여성의 현관문 앞에 설치되어 있던 폐쇄회로(CC)TV 영상에 그대로 담겼다.
영상에서 검은 형체는 해당 여성 집 앞에 설치된 울타리 쪽으로 걸어 들어오고 있다. 해당 여성은 매체와 인터뷰에서 "처음 봤을 때는 야생 여우나 고양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크기가 엄청나게 컸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다음날 이 여성은 지역 경찰에 전날 일어났던 일을 신고했다. 아울러 여성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검은 형체의 영상과 발자국 사진을 공유했다.
이후 한 누리꾼이 이 여성에게 "검은 형체는 야생 퓨마이다"라고 설명했다. 처음에 이 여성은 자신의 마을에서 야생 퓨마가 서식한다고 믿지 않았다. 그러나 이 여성이 사는 지역에서는 몇 년 동안 스라소니와 퓨마를 목격했다는 보고가 들어왔다는 게 더 선의 전언이다. 이 여성은 "이웃집 정원에도 퓨마의 흔적을 찾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영국에서 야생 퓨마가 최대 250마리의 서식 하고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잉글랜드 시런세스터에 위치한 왕립 농업 대학의 앤드류 헤밍스 박사는 5마리의 동물 사체에서 퓨마의 이빨 흔적을 발견하기도 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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