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나스닥 사상 첫 1만5000 고지
간밤 뉴욕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정식 승인 소식에 올랐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2% 뛰어 1만5019.80에 마쳤습니다. 나스닥지수가 1만5000선으로 거래를 마감한 건 사상 처음입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도 각각 0.09%와 0.15% 올랐습니다. 어제 미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을 정식 승인했다는 소식에 투자 심리가 살아났습니다. 백신 정식 승인으로 미국에서 정체됐던 백신 접종에 다시 탄력이 붙을 것이란 기대감에서입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내년 봄 무렵에는 미국이 팬데믹을 통제하게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 오늘 또 2000명대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어제 0시부터 밤 9시까지 집계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1937명입니다. 최근 밤 시간대 확진자 발생 추이를 고려하면 오늘도 2000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00명대 확진자가 나오면 지난 20일 이후 닷새 만입니다. 하루 최소 1000명을 넘는 네 자릿수 확진자는 지난달 초부터 벌써 50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 감염경로는 가족·지인모임, 직장, 체육시설 등 다양한 일상 공간을 고리로 크고 작은 형태의 감염이 속출하고 있어 방역에 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가 4차 대유행을 주도하고 있어 확산세가 쉽게 꺾이지 않고 있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입니다.
◆ 여, 언론중재법 오늘 본회의 의결
더불어민주당이 오늘 오후 언론사에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오늘 새벽 4시께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국회 법사위에서 통과시켰습니다. 야당 반발 속에 단독으로 개정안을 처리했습니다. 개정안은 언론사의 허위·조작 보도에 대해 고의·중과실이 인정되는 경우 최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야당은 개정안을 '언론 재갈 물리기 법'으로 규정하고 총력저지에 나선다는 입장입니다.
◆ 아프간인 400여명 한국으로 데려오기로
정부가 탈레반에 위협받는 아프가니스탄인 400여명을 한국으로 데려오기로 결정했습니다. 외교부는 어제 "아프가니스탄에서 우리 정부 활동을 지원해온 현지인 직원과 가족을 한국으로 데려오기 위해 우리 군 수송기 3대를 아프가니스탄과 인근국에 보내 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통상 작전 수행시 보안 상의 이유로 공개하지 않는 점을 고려하면 이들의 한국 도착이 임박해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한국 정부는 2001년 아프간을 침공한 미국의 지원 요청에 비전투부대를 파병했습니다. 군부대는 2007년 철수했지만 이후에도 아프간 재건을 지원했고 이 과정에서 현지인을 다수 고용했습니다.
◆ 전국 흐리고 비
수요일인 오늘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오겠습니다. 비는 밤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강원내륙에는 이튿날 새벽까지 이어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충남권·전라권·경남권·제주도 산지 30∼80㎜, 수도권·충북·경북 북부·제주도 20∼60㎜, 강원도·경북권 남부·울릉도·독도 5∼40㎜입니다. 낮부터 밤사이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를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각별히 유의해야 하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26∼30도로 예보됐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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